작곡가 김형석,"블랙리스트라는 단어가 무슨뜻인지 알았으면 좋겠지만 자유롭게 예술을 표현 못하는 건 비극"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작곡가 김형석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지난 28일에 작곡가 김형석은 SNS에 "나중에 아이가 크면 얘기해줄 거야. 아빠는 블랙리스트였다고. 그게 뭐냐고 물었으면 좋겠어. 아이가 어른이 된 세상에선"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JTBC 뉴스룸'에서도 작곡가 김형석이 올린 SNS의 글이 나왔다.
지난 28일에 방송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작곡가 김형석과 통화를 시도하였다. 손석희 앵커가 "SNS에 이런 글을 올렸더라 '나중에 아이가 크면 얘기해 줄거야. 아빠는 블랙리스트였다고. 그게 뭐냐고 물었으면 좋겠어. 아이가 어른이 된 세상에선'"이라고 말했다.
작곡가 김형석은 "딸이 올해 5살이다. 아이가 커서 블랙리스트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는 알았으면 좋겠지만 존재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억압이 있어서 아이가 자유롭게 예술을 표현 못하는 건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가 "블랙리스트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운영에 영향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작곡가 김형석은 "엔터테인먼트 운영엔 문제가 없다. 나보다는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나 강사들이 손해를 본다. 공연장 불허라던가 심사에서 누락을 시킨다거나 학교에서 강사들이 퇴출당하거나 하면 생계에 위협을 느끼기 마련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작곡가 김형석은 "예술의 역할은 어른을 아이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자유로운 표현이 기본이다. 하지만 블랙리스트는 공포를 조장한다. 작가에게는 큰 슬픔이고 고통이다. 즐거운 일을 못하게 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작곡가 김형석이 답변하자 손석희앵커는 고개를 끄덕이며 "귀국길 조심히 오시길 바라겠다"며 인터뷰의 끝을 맺었다.
블랙리스트는 지난해에 청와대가 작성한 검열해야하는 9,463명의 명단을 작성하여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보낸 명단을 가리키며 박근혜대통령이 정권에서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의 명단을 만들어서 관리했다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