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연예대상, 대상의 영광을 미우새 어머니들에게 전해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25일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6 SAF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동물농장’, ‘미운우리새끼’에서 활약한 신동엽에게 돌아갔다.

신동엽은 장수 프로그램인 ‘TV동물농장’을 15년간 이끌어 왔고 지난 8월 첫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의 진행을 맡아 단시간에 인기 프로그램으로 안착시키며 올해 SBS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1991년 SBS 개국과 함께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KBS에서 2002년과 2012년 두 차례 연예대상을 받았지만 친정인 SBS에서 대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그가 SBS에서 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신동엽은 아버지에게 칭찬을 받는 것 같다는 말로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사실 신동엽은 대상 후보 발표 이전에도 유력 대상 후보로 손꼽혔다. 방송된 지 15년이나 된 'TV동물농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7월 방송을 시작해 10%가 넘는 시청률을 얻고 있는 '미운 우리 새끼'의 MC로 맹활약 중이기 때문.

신동엽은 “제가 이 트로피, 이 영광 고스란히 (미운우리새끼 어머니들에게)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대상의 영광을 ‘미우새’ 어머니들께 돌렸다.

이어 그는 “매년 시상식때 사회를 봤다. 저 자리에서 사랑하는 동생들, 친구들, 형들이 상을 받는 모습을 지켜봐왔다” 라면서 “마음속으로 그런 생각을 계속 했다. ‘저렇게 대상 받는 것도 좋지만 매년 저 자리에서 사회 보는 것도 상당히 괜찮다’라고 생각했다” 라 말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대상 신동엽을 비롯해 예능 부문 올해의 프로그램상과 쇼ㆍ토크 부문 최우수상(김건모), 프로듀서상(박수홍), 방송작가상(육소영)에서도 수상자를 배출하며 5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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