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관광지서 총격 테러...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IS의 소행으로 추정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요르단 관광지서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카라크 안팎에서 무장 괴한들이 경찰관과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한 뒤 십자군 요새에 침입해 군인,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알카라크는 십자군의 요새 카라크 성으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괴한의 총격으로 경찰관 7명, 캐나다인 여성 관광객 1명, 요르단인 2명이 숨졌다. 경찰관 및 민간인 27명도 부상했다.

 
 

이 날 경찰은 알 카라크 인근 마을의 한 주택에 방화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집안에 있던 총기범들에게 매복 총격을 당했으며 범인들은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고 카라크 경찰서가 발표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알카라크 안팎에서 한 무리의 무장 괴한이 경찰관과 관광객에게 일련의 총격을 가한 뒤 알카라크 관광 명소인 중세 십자군 요새에 침입해 군인·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당국 한 관계자는 "무장 괴한 5∼6명이 이번 총격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괴한 중 최소 4명을 사살하고 요새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다량의 무기, 폭발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요르단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격퇴 작전을 벌이는 미국 주도 연합군 회원국이다. 요르단은 IS를 목표로 공습을 가하기도 했고, 자국에 연합군을 주둔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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