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싼커' 공략 경쟁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롯데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승자로 결정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특허를 잃은 월드타워점(잠실점)을 6개월 만에 다시 열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재도전 끝에 면세점 사업을 따냈다. 신세계그룹은 연이어 신규 특허를 획득, 면세점 업계 3위로 입지를 굳혔다. 
 
반면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 재개장에 실패했고, HDC신라면세점도 새 점포를 얻지 못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차별화된 면세점을 구현해 국내 면세점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특허 사업자 선정 직후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면세점을 구현해 시장에 활력을 준다”며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켜 면세점 서비스 품질 제고를 통한 관광객의 편의 증진 등 국내 면세점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면세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문화예술 관광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인정받은 것 같다”며 “센트럴시티 일대를 개별 관광객 중심지로 만들고 그 수요를 서초, 강남 뿐 아니라 전국으로 전파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이번 면세점 추가 선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광산업 활성화 및 투자·고용 촉진을 이유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롯데가 향후 5년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 강남권 관광 인프라 구축, 중소 협력업체 지원 등에 2조3천억여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후보 기업들은 앞다퉈 통 큰 투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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