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접종과 관련이 있다'고 판명 난 사례는 경미한 7건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보건당국이 자궁경부암 백신의 국내 접종 결과 일부 안면마비, 두통·발열 등 이상 증상이 들어왔지만 백신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우려돼 온 이상 반응 신고는 전체 접종 건수의 0.01%인 16건이었고, 이 중 '예방 접종과 관련이 있다'고 판명 난 사례는 경미한 7건에 불과해 예방 접종의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신고된 이상 반응은 구체적으로 두드러기(4건), 발열(3건), 접종부위 통증(2건), 두통·시야 변화(1건), 근육마비(1건), 족부염좌(1건), 일시적 의식소실(4건) 총 16건이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약 12만건 접종된 가다실(MSD)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가 11건(0.0092%), 약 3만 4000건 접종된 서바릭스(GSK) 접종 후 신고가 5건(0.014%)이었다.

주사 맞은 뒤에 1~2초 의식을 잃거나 눈앞이 깜깜해지는 실신 사례가 신고된 것과 관련해, 보건 당국은 "해외에서도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이 주사에 대한 공포가 과해 심리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고, 특별한 조치가 없어도 안정을 취한 뒤 곧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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