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제한된 범위내에서 가능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겨울철 악성 스모그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스모그 퇴치용 물대포가 등장한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베이징 시당국이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건설현장이나 광산에 먼지 분진을 줄이는데 사용되는 물대포를 투입키로 했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의 환경기술회사인 베이징수도창업박상(博桑)환경과기공사의 엔지니어인 쉬웨신이 만들어낸 물안개 대포는 대기중에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나 PM 10(지름 10㎛ 이하 미세먼지)과 같은 작은 입자 크기의 물안개를 분무해 먼지 등과 결합시켜 땅에 떨어뜨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베이징시 당국은 물대포와 함께 도로상에 특수 화학약품을 살포해 자동차 매연으로 나오는 먼지나 입자를 흡수하는 방안도 사용키로 했다.

톈진 난카이(南開)대학의 스궈량 교수는 물대포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제한된 범위내에서 가능하다며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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