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려는 것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달 말 예정된 진주만 방문에서 반전(反戰)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에 대해 “전쟁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려는 것으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데 대한) 사죄를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카터 장관은 오키나와(沖繩)현에 있는 주일미군 최대시설인 '호쿠부(北部) 훈련장'의 일부를 오는 22일 일본에 반환하겠다고 말했다.

 
 

미일 정부는 미국이 호쿠부 훈련장 7천800㏊ 가운데 4천㏊를 일본에 반환하기로 1996년에 합의했지만 반환 시기가 계속 늦춰졌다.

일본군은 1941년 12월7일(현지시간) 진주만에 정박해 있던 미국 함대를 공습해 약 2400명의 미군이 사망했다. 중립 입장이던 미국은 이 공습을 계기로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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