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현재까지 17만1000명 이상의 난민들이 이탈리아에 들어와

[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 올해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유입된 난민의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현재까지 17만1000명 이상의 난민들이 이탈리아에 들어왔다고 내무부가 밝혔다. 이는 2014년 한해 동안 들어온 난민 수 17만100명을 넘어서는 것이다.

북아프리카-이탈리아 경로는 올해 들어 유럽행 난민 유입의 주된 경로가 됐다.

기존에는 터키-그리스를 통한 동부 지중해 경로가 난민의 주된 유입 루트로 꼽혔지만, 유럽연합(EU)과 터키가 난민송환협정을 체결한 이후 해당 경로가 봉쇄되자 ‘풍선 효과(한 곳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가 일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난민들이 끊임없이 유입되는 상황은 이탈리아 난민 체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17만6000명이 넘는 난민들은 이탈리아 전역에 소재한 난민센터에 수용돼 있다.

이탈리아로 유입되는 난민들은 대다수가 가난, 독재, 전쟁을 피해 유럽으로 건너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로, 나이지리아, 에리트레아, 수단, 감비아 등의 출신이다. 시리아 난민들은 이탈리아를 통하는 경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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