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두고 국민의당 주승용·손금주 의원 반색,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

[코리아프레스 = 김병탁 기자] 14일 재3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두고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과 손금주 대변인이 강한 비판과 동시에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벌써 2차례나 야당과 사전 연락 없이 청와대 국방부 단독으로 진행된 바 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우리 안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거만큼,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국민의당 의원들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강렬히 비판했다. 이날 주승용 의원은 “김관진 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어느 나라 실장이고 어느 나라 장관입니까?”며 비난했으며, 손금주 대변인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심은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방자한 행태”라며 비판했다.

14일 재3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두고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과 손금주 대변인이 강한 비판과 동시에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14일 재3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두고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과 손금주 대변인이 강한 비판과 동시에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또 다시 강행된 제3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두고 국민의당 의원들은 정부와 국방부를 향해 강한 쓴소리를 냈다.

현재 한일 양국은 이날 도쿄에서 제3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가서명할 예정이며, 이후 차관회의,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체결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날 가서명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단초가 될 만큼, 야당 입장에서는 이번 제3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지난주보다 더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주승용 의원은 이날 오전 비대위원 회의에서 “이 엄중한 시기에 한일간 수두룩한 과거사도 해결하지 못한 채, 일본에 질질 끌려 다니며 졸속적으로 혼란한 틈을 타서 협정에 체결해주려 하고 있고, 조기에 사드배치를 하려는 행위에 대해서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장관으로 실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손금주 대변인 역시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협정 재개정 논의 18일 만인 오늘 14일 한일 양국은 일본 도쿄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가 국민이 반대하는 협정문을 체결 한다는 것이다. 민심은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방자한 행태다.”며 지적했다.

더불어 손금주 대변인은 “ 2012년 6월 이명박 정부 때 이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밀실협약이라는 반대여론에 부딪혀 체결이 무산된바 있다. 그런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 또 다시 졸속으로 협약을 강행하려는 것이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쓴소리를 계속 이어나갔다.

기자회견 말미에 그는 “ 박근혜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말기를 바란다. 퇴진이 거론되는 마당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라는 중차대한 외교적 사안을 결정할 권한은 대통령에게 없다.”며 “국민들은 어떠한 이유로도 일본과의 군사적 협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정부는 국민의 동의 없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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