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동반자관계 재확인, 실질 협력 증진 및 대북공조 방안 논의
[코리아프레스 = 김소민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방한 중인 「루보미르 자오랄렉 (Lubomir Zaoralek)」체코 외교장관과 11.9(수) 양자 회담 및 오찬 협의를 갖고, △대북정책 협력을 포함한 한-체코 정무관계, 실질 협력,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측은 작년 수교 25주년 계기 양국 정상간 교차방문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기반이 공고해졌음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고위인사 교류와 양자‧지역‧글로벌 차원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체코 양국관계는 물론 한-V4 관계도 격상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윤 장관은 에너지(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인프라, 방산 분야에서도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하였으며, 이에 대해「자오랄렉」장관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기초하여 과학기술연구 분야 협력을 상호 호혜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UN 등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한편, 윤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이 우리에게 매우 엄중하고 시급히 해결되어야 하는 심각한 안보 위협임을 설명하고, 체코가 안보리 신규 제재 결의뿐 아니라 EU의 대북 추가제재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정책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자오랄렉」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이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도발이라는데 공감하면서, 우리측과 긴밀한 협조 하에 EU 차원의 강력한 제재․압박 조치가 실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최근의 △한·중·일 관계 등 동북아 안보 정세와 △난민, 테러리즘, 브렉시트 등 유럽 안보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동북아와 중동부유럽의 주요 파트너중 일원으로서 공조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금번 한‧체코 외교장관회담은 양 외교장관 취임 이후 3번째 회동이자 작년 11월 한-V4 외교장관회의 이후 1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인 체코와 양자‧지역‧글로벌 사안에 있어서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