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 4개월여 만에 최고치

[코리아프레스 = 김소민 기자] 2일 증시에서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4%(20.32포인트) 급락한 606.06을 기록했다. 올해 2월 기록한 연저점(종가기준, 608.45)을 깨고 내려간 것이다. 10월 초 지수(685.88)와 비교하면 10% 넘게 하락한 것이다.

지수는 11.98포인트(0.60%) 내린 1,995.41로 개장한 뒤 차례로 1,990선과 1,980선을 내줬다. 장중 1,976.34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6.63% 오른 17.25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6월28일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급락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인데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들의 매도공세로 인해 시장수급이 풀기 어려울 정도로 꼬였다는 문제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달 1일까지 외국인과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152억원, 5조6908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당분간 코스닥 시장의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한편에선 조만간 반등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가가 기업 자산가치 이하로 떨어지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 전광판의 모습
증권거래소 전광판의 모습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97억원어치, 22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은 1천4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708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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