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정진원 기자]내년도 주택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1~2년간 공급된 물량이 입주시점을 맞는 데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어서다.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던 건설투자 역시 내년 하반기부터 후퇴국면으로 진입, 2019년께 불황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서울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7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러한 전망치를 내놨다. 건산연이 예측한 내년 주택 매맷값 하락률은 0.8%, 전셋값 하락률은 1.0%다. 이 전망대로라면 연평균 전국 집값이 하락한 것은 2012년(0.3% 하락) 이후 5년 만이다. 

내년 전셋값 역시 전국 기준으로 1% 가량 떨어져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전셋값 역시 전국 기준으로 1% 가량 떨어져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전셋값 역시 전국 기준으로 1% 가량 떨어져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과거 1~2년 전과 비교해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올해 역시 전반적으로 매매가격이나 전셋값은 올랐다. 그러나 그간 분양물량이 내년부터 점차 입주를 앞두고 있는 등 시장에 공급이 늘면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건설 수주는 올해보다 13.6% 감소한 127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건설 투자가 내년 하반기 이후 후퇴 국면에 진입하고, 2019~2020년 불황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국내 건설 수주가 작년과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세를 기록한 만큼 향후 건설 수주 및 건설 투자 하락폭이 매우 클 것”으로 분석했다. 이 의원은 “따라서 향후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소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