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타임워너를 인수하기로 한 미국 2위 통신업체 AT&T의 랜들 스티븐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이후에도 타임워너 산하 뉴스채널 CNN의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스티븐슨은 일부 언론인과 언론매체 CEO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서 "CNN은 독립 언론과 언론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를 대변하는 미국의 상징"이라고 평가하였으며 "CNN이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대중에게 보장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4일 업체에 따르면 미국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이자 케이블TV 공급업체 3위인 AT&T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타임워너를 총 854억달러(약 97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타임워너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해리 포터 시리즈(워너브러더스), 왕좌의 게임(HBO)콘텐츠를 제작하고 보유하는 뉴스채널 CNN을 소유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다. 인수 및 합병은 업계에서 수도 없이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지만, 통신 재벌이 이 같은 영향력 있는 미디어 업체를 인수하는데 있어서 우려는 스티븐슨 회장이 스스로 언급한 '독립 언론과 언론의 자유'라는 대목과 연관되어있다.

인수 및 합병으로 뉴스채널을 처음 소유하게 된 AT&T는 세계 최대 규모 언론사 가운데 하나인 CNN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우려와 의문이 제기됐었는데 다른 소식통들은 CNN과 관련해 타임워너에 보내는 메시지는 "당신들이 하던 것을 계속 하라", "디지털 비디오에 더 많이 투자하라"말을 전했다. AT&T는 “새 회사는 미디어와 통신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혁신의 물결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비디오(콘텐츠)라는 미래는 모바일이며, 모바일의 미래도 비디오다. 양사의 합병으로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언제든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합병 추진에 대한 의미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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