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우승...누리꾼 응원 메시지 전해 "일본 이겨줘서 기쁘다""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북한 여자축구가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북한은 21일(현지시간) 요르단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5-4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북한은 일본과 정규시간 90분간 0-0으로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5명의 선수가 모두 실축을 하지 않으면서 리오 가네카츄가 실축한 일본을 제쳤다. 북한이 U-17 여자축구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이후 두 번째다.

 

사진지료:FIFA 영상 캡처
사진지료:FIFA 영상 캡처

북한은 C조 1위로 8강에 오른 뒤 가나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에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역시 스페인을 3-0으로 꺾은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북한은 예선, 본선을 전승으로 올라온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볼 점유율 40% 대 60%, 유효 슈팅 수 3개 대 5개로 일본에 다소 밀렸지만, 실점 없이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연이은 승부차기에서 북한은 5대 4로 지난대회 우승팀 일본을 꺾고, 2008년 첫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일본도 최근 축구실력이 좋아져서 한국을능가하는 상황. 이런 때, 역시 단군의 자손인 한국인의 북한이 이웃나라 일본을 이겨주니 기쁘다"(2tur****) "남한으로 단체로 넘어온나"(격렬***) "핵은 미워도 일본 꺽은건 잘했구나"(방**) "북한 여축 잘하네 일본 이기니 기분좋다"(그*)라며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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