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 추기경 1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교황은 10일(현지시간) 추기경 서임 대상자 1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새 추기경 가운데 5명은 유럽 출신이며 나머지 12명은 미주와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비유럽 출신이다.

선출된 추기경 가운데 13명은 80세 미만으로 교황 선출 회의인 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고 차기 교황 후보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교가 국교인 아시아 2개국을 비롯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 알바니아, 파푸아뉴기니,레소토 등 7개 나라에서 사상 처음 추기경이 배출됐다.

 
 

신임 추기경 가운데 이탈리아의 마리오 체나리 대주교는 2008년부터 주시리아 교황청 대사를 맡고 있으며, 추기경으로 직위는 올라가더라도 주시리아 교황청 대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들은 '자비의 희년'이 끝나기 하루 전인 다음 달 19일 추기경 회의에서 공식 서임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각각 이슬람교가 국교인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 2개국이 포함됐다.

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방기, 모리셔스의 포트루이스, 멕시코 트랄네판틀라 등에서 처음으로 추기경이 나왔다고 AP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블레이즈 큐피치 시카고 대주교와 조지프 토빈 인디애나폴리스 대주교 등 3명, 이탈리아에서는 주 시리아 교황청 대사인 마리오 체나리 대주교 1명만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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