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로 해운대 초고층 '마린시티' 바닷물 범람…곳곳 침수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제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오전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아파트단지인 ‘마린시티’(Marine City) 일대에 바닷물이 방벽을 범람해 도로를 휩쓸고 일부 아파트의 저층까지 덮쳤다.

마린시티는 80층을 넘나드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해운대 스카이라인을 홍콩 못지 않은 명물로 만든 곳이라는 평을 듣는 곳이다. 이 지역 아파트는 서울·경기 등 전국이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국인들도 상당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해운대의 부촌인 마린시티가 5일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파도가 방수벽을 넘어와 큰 피해를 입었다.
 
 
마린시티는 태풍이 올 때마다 바닷물이 해안 방수벽을 넘어오는 월파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2012년 태풍에 대비해 방수벽을 설치했지만 이번 태풍으로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으로 확인되자 시는 다시 초대형 해상방파제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제8호 태풍 차바가 불어닥친 5일 오전 마린시티에는 해일에 맞먹는 파도가 방파제와 방수벽을 넘어 도로를 덮쳤다.
 
해안도로는 물론 초고층 건물 사이 도로까지 바닷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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