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정준영이 결국 <1박2일>에서 하차한다.

KBS와 정준영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 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알렸다.

자진 하차 모양새지만 KBS와 정준영 측은 "아직 검찰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결과 발표 이후 정확한 거취를 다시 한 번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1박2일>로 복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정확한 거취는 조사 발표 후 결정한다는 입장. KBS는 “검찰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을 감안, 결과가 나오면 정준영의 거취를 다시 한 번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단, 오는 10월 2일 방송에는 정준영 출연 가능성이 있다. ‘1박 2일’에 따르면 기존 촬영분은 시골마을 주민들과 함께한 것으로, 정준영 통편집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준영의 심경도 전했다. KBS 측은 “정준영이 ‘1박 2일’ 동료들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 A씨에게 성폭행으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준영은 “추행으로 신고한 것”이라며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준영이 A씨 신체 일부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A씨는 고소를 취하했고,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영상 촬영에 대해서는 합의하에 촬영한 것으로, 몰래카메라는 아니었으며 바로 삭제조치했다고 해명했다.
< 1박2일>은 오는 30일 녹화를 진행한다. KBS는 "예정된 녹화부터 정준영을 제외한 5인 체제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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