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5일 미 연방 법무부와 5개 주는 2010년 멕시코만 원유 유출 및 해양 오염과 관련해 영국 석유기업 BP와 200억 달러(22조원)의 소송면제 화해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BP에 대한 공공부문 포함 모든 민사 소송이 해결되는 등 5억 리터에 달하는 해양 석유 유출 이후 5년 동안 진행된 법적 다툼이 종결됐다.

"BP는 환경 및 멕시코만 지역 경제에 끼친 재앙과 손실에 결정적인 보상을 행하는 등 잘못에 따른 벌을 받았다"고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은 법무부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앞서 7월에 합의 사실이 처음으로 공표됐다.

BP는 자연자원 손상 보상금으로 81억 달러를 물게 되며 이 보상금은 피해 지역의 습지와 휴식처, 어류 및 조류의 환경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또 BP는 미국의 '깨끗한 물'에 관한 법률 위반 벌금으로 55억 달러, 앨라배마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및 텍사스 등 멕시코만 5개 주에 약 50억 달러 보상금을 각각 지불해야 한다.

이어 현지 지역 정부에 경제피해 보상으로 10억 달러를 주고, 공공부문 당사자들의 소송 비용 6억 달러를 환급해주게 된다.

2010년 4월 멕시코만의 BP 근해 시추 시설에서 폭발이 일어나 11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고 거대한 원유가 바다에 흘러들었다. BP는 인근 기업 및 주민들과 손해보상에 합의해 현재까지 59억 달러(7조원)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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