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유럽리그에서 겪고 있는 최악의 부진덕분에 로이 호지슨(68)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마저도 자국 축구선수들의 활약상이 더 줄어들고 있다는 식의 탄식을 하게 되면서 약간의 우려와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었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써 보였던 모습이자 나름대로 잉글랜드 축구계에서는 어느정도 알고 지낸 인물이 말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같은 발언도 잉글랜드 축구계를 대변하고 나타나는 발언이기도 하여서 잉글랜드 축구에게는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바가 클듯 싶다.

하지만 그의 탄식은 곧 잉글랜드의 탄식과도 같다는것을 본다면 결코 가볍게 넘어갈수 없는 사항이라는 점이라고 할 듯싶다. 그도 그럴것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잉글랜드 선수들이 있더라도 최고의 활약을 나타내는 선수들은 그리 많지 않다. 기록면에서는 이미 외국인 선수들에게 역전당한지 오래이고 각 클럽팀들의 에이스 역활을 하는 선수들 마저도 자국 선수들 보다는 외국인 선수들의 비중이 크다는 점은 잉글랜드 축구계가 짊어지고 있는 문제점이기도 하여서 그로 인한 우려감을 더 나타나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였다.

물론 잉글랜드 축구계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다 내주다시피 하는 그런 곳은 아니다. 공격수 홍수라고 불리울 만큼 역대급의 재능이라고 불리워 지는 자국 공격수들이 배출되는 요즘같은 모습을 되새기더라도 잉글랜드 안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등장은 제라드와 램파드 그리고 존 테리 등으로 비유되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소 역활로도 작용하기도 하여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도 많은 주목을 받게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문제는 그들의 활약이 국가대표팀 내에서가 아닌 클럽팀에서 그것도 유럽무대에서 빛나게 활약하는지의 여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리게 된다는점이 문제점이라 하겠다.

앞서 잉글랜드 축구계에 탄식을 드러낸 호지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한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의 입지가 줄어든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그대로 표현하였다. 표현도 표현 나름대로라는 것은 알겠지만 웰백, 밀너, 케이힐 등등의 선수들을 뺀다면 거론되는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은 한정되기에 호지슨 감독의 발언도 어느정도는 이해되는 부분인것은 분명한듯 보여진다.

때문에 이같은 문제점을 고려한 잉글랜드 로써는 당장의 앞날을 생각하여서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비될것이 뻔하겠지만 그래도 미리미리 대비하고 예방하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큰 아쉬움으로 작용될수밖에 없기에 자국 선수들의 활약상이 미비하다는 측면은 부진함 속에서 더 큰 우려를 나타낼것이 걱정되는 잉글랜드 축구계에게는 커다란 부담감으로 작용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국 출신 득점왕도 배출하지 못한지 15년이 지났다. 그사이 외국인 선수들은 자신들만의 장기를 맘껏 드러내면서 득점왕을 차지하였고 자국 출신 선수들은 그저 그들의 활약상을 쳐다보기만 한채 득점왕 경쟁에 밀리면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러한 사례를 보더라도 잉글랜드의 탄식은 프리미어리그 전반의 의미에서도 또 국가대표팀의 면모에서도 상처가 될수 있는 부분이기에 얼마나 더 받아들이고 나타날지의 여부에 따라서 잉글랜드의 운명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자세가 나타나지 않고서야 유럽대항전에서의 부진이 재현되는 요소는 불가피 할수 밖에 없는 만큼 이러한 탄식이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보다 나은 의미를 가진 자세와 행동이 필요할것으로 보여진다. 많은 이득보다는 자국 선수들을 위한 그런 마음가짐을 내보이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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