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해외스포츠 전문 장문기 기자]

강적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물리친 아스날이 FA컵 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레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맨유와의 8강전에서 공격수 대니 웰백의 역전골에 힘입은 아스날이 2-1로 승리하면서 FA컵 4강에 진출하였다.

대니 웰백을 원톱으로 기용하면서 나선 아스날은 옥슬레이드 챔벌레인과 메수트 외질 그리고 알렉시스 산체스 등을 내세운 미드필더진으로 무장하면서 맨유전에 임했고 홈팀 맨유도 웨인루니를 중심으로 안데르 에레라와 마루앙 펠라이니 그리고 애슐리 영과 디 마리아 등을 내세우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듯 하였다. 하지만 먼저 잡은쪽은 아스날 이었다. 전반 25분 수비수 4명을 제치고 돌파한 챔벌레인이 몬레알에게 패스하였고 이것을 받은 몬레알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아스날에게 귀중한 선제골을 안겨다 주었다.

이에 맨유도 선제골 터진지 채 3분만에 다시 동점골을 터트리는 저력을 선보였고 끌려가던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추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었다. 이후 동점골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잡은 맨유가 전후반에만 세차례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면서 공세를 이어갔고 역전골 사냥을 위한 움직임을 계속 내보였지만 아스날의 골키퍼 슈체스니가 멋진 선방을 선보이면서 위기를 모면하였고 전열을 가다듬은 아스날도 다시 맨유를 위협하면서 경기는 알수없는 방향으로 치닫는듯 하였다.

하지만 후반 16분 데 헤아 골키퍼에게 내줄려고 준 발렌시아의 백패스가 예상보다 짧았고 이것을 본 웰백이 그대로 가로채 골키퍼까지 제친후 골을 터트리면서 팽팽하게 가던 균형을 깨트리는데 성공하였다. 너무나 어이없게 나온 골에 맨유는 할말을 잃었고 아스날은 크게 기쁨을 표하면서 웰백의 골을 자축하는등 승리에 대한 확신을 더 나타내었고 후반 31분 맨유의 에이스 디 마리아의 퇴장까지 겹친 맨유가 전의를 상실하게 되면서 아스날의 승리는 사실상 확정되게 되었다.

결국 추가 득점없이 2-1로 승리한 아스날은 먼저 4강에 올라온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되며 통산 12번째 우승도전에 한걸음 다가서게 되면서 FA컵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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