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과 양생 위주로 소림사와 다르게 해외진출 나서겠다"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소림사와 함께 중국 무술의 명맥을 잇고 있는 무당(武當)파가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다.
 
중국 포털사이트인 텅쉰(騰迅)은 6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자 무당산 도교협회 회장인 리광푸(李光富)가 “소림사가 발전이 빠른 것은 젊은이들이 외공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면서 “무당은 태극권과 양생을 위주로 소림사와 다른 방향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태국, 싱가포르, 러시아 등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업적 의미보다 전통문화의 전파라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림은 해외진출과 함께 지나친 돈벌이로 상업화 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림사는 현재 유럽과 북미 등 해외 40개 지사를 두고 100명의 소림제자들이 해외에 상주하면서 무술과 참선 등을 전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소림사는 경영학 석사 출신인 스융신(釋永信)이 1999년 방장을 맡은 뒤 쿵후 쇼와 영화 촬영, 기념품 판매 등 수익사업을 확장하며 상업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소림사는 자회사를 통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서 기념품을 판매하는 한편 온라인 영화제작 사업 등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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