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기성용이 돌아왔지만 기성용의 패스를 반겨주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 더호손스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롬위치와 25라운드 경기에서 기성용이 소속된 스완지 시티가 2-0의 완패를 당했다. 상위권 진출을 넘어서 안정권 진입에 나설려 했던 스완지 시티에게는 다소 큰 일격을 준 패배이기도 하지만 경기력을 놓고본다면 목표와는 정반대의 성격이 나온 경기력이어서 보는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주었다. 특히 골잡이 역활을 하던 보니의 이적 이후 그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점이 스완지에게는 가장 큰 약점으로 자리잡았다.

알려진것과 마찬가지로 스완지 시티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포인 윌프레드 보니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내주었다. 처음 영입했을때보다 훨씬 높은 값을 받고 보낸터라 이득있는 장사를 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공격력 약화문제는 보니 이적후 터져나왔던 우려점중에 하나였다. 이에 게리 몽크감독은 보니 이적후 생기는 문제점은 현재 뛰고있는 공격수 고미스가 제역활을 할것이라는 말과함께 미추 이적후 등장한 보니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자신감을 내보였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다른 경기력은 스완지 시티로 하여금 답답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게 하였고 이내 완패라는 초라한 결과를 받아내면서 더 큰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그나마  아시안컵 이후 돌아온 에이스 기성용의 날카로운 패스와 수비력은 위기에 빠졌던 스완지 시티에게 큰 힘이되었지만 이것을 받아내주는 골잡이 조차 없는 걸 감안한다면 기성용의 날카로운 패스도 무용지물에 불과할것이다.

남은 후반기에서 더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최전방 공격수의 영입과 그에따른 새로운 득점루트 생성을 해야하는 스완지 시티에게는 어쩌면 이번 패배가 보니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 결과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그를 대체해야하는 현실을 느낀것이기에 그로인한 문제 해결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을듯 싶다. 한편 경기에서 스완지 시티는 후반 53분과 77분에 각각 브라운과 베라히뇨에게 골을 내주면서 완패를 당하였고 팀은 리그 9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일정을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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