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에게도 "일생의 기회 잡자"고 호소

기자회견 중인 기성용 선수(출처=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자회견 중인 기성용 선수(출처=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기자회견을 통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호주와의 결승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민국의 주장 기성용은 개최국 호주와의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30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에서 플레이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은 결승전 상대인 호주에 대해 "호주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맞붙어봤기 때문에 잘 안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팀 가운데 하나인 호주와 만나 기쁘다"고 말하며 상대에 대한 존중을 표하기도 했다.

또 기성용은 한국 축구가 아시아 최고임을 이번 대회를 통해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항상 가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우승 횟수가 적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담담히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며 우승을 통해 아시아 최강이라는 자존심을 살리는 것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진 치뤄진 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본인의 주장 역할에 대한 질문에 "나는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도 있다"며 "차두리나 곽태휘 형이 정신적 지주로 활약하고 있고 나는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할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국 선수단의 진정한 리더는 베테랑 곽태휘(34·알힐랄)과 차두리(35·FC서울)이라고 덧붙이며, 선배 선수들에 대한 존중감도 표현했다.

기성용은 선수단 회의에서 동료들에게 "일생의 한번 찾아올 수 있는 기회를 꼭 살리자"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으로서 팀의 사기를 붇돋운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5 아시안 컵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기성용의 활약이 주목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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