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YTN 뉴스 캡처
출처 YTN 뉴스 캡처

 정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7개월 간의 논의 끝에 현재 22개의 긴급전화를 3개로 통합키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112와 119를 유지하고, 긴급상담과 민원전화를 110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다음주 정부부처 업무보고 때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의 고위관계자는 16일 "긴급전화번호를 세 종류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부처와의 협의를 거의 마쳤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당시 승객들은 해양사고 신고전화번호인 122를 몰라 119에 전화를 걸었고, 결국 119를 거쳐 122로 다시 연결됐다.
 
이에 범죄신고는 112, 화재와 해양사고 등 재난과 구조·구급신고는 119, 노인학대와 학교폭력 등 상대적으로 시급성이 떨어지는 상담·민원은 110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또 112와 119를 통합해 미국의 911처럼 긴급신고 단일번호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통화량 폭주로 인해 범죄신고 마저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 현행대로 유지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기존 신고전화를 통폐합하더라도 기존의 번호를 통합번호로 연결,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간첩 신고전화 111 등 일상생활과 다소 거리가 있는 번호들은 통합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국민안전처는 긴급 신고전화 통합 관련 부처 간 협의가 마무리 되면 통폐합안을 최종 확정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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