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 식중독 유행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의 당부

어패류로 인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의 모습(아래)
어패류로 인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의 모습(아래)

최근 굴이나 조개 등 어패류를 먹은 뒤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근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다.

겨울철 식중독이 유행하면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음식이 더 잘 부패하는 여름에 식중독이 걸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겨울에는 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겨울철에 더 자주 발생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식중독 환자의 절반에 달하는 451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환자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연평균 38건이 발생했는데 이 중 45%인 17건이 겨울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다. 또 공기로도 감염되다 보니 실내활동이 많은 겨울철에 잘 발생한다. 

겨울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추운 날씨로 인해 개인 위생관리가 오히려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 식중독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건당국은 다른 식중독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겨울철이라고 안전하다고 생각해 날 음식을 섭취하기보다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을 권장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