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천 등 전국 40여 곳..서울은 아직 1천 400원대

대구 영신제2주유소의 가격 안내판
대구 영신제2주유소의 가격 안내판

국제적으로 석유값이 계속해서 떨어짐에 따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도 연일 하락하고 있다.

한 때 2천원대에에 판매되기도 했는데 현재는 리터당 1천 36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등장했다.

대구 서구 평리동에 위치한 영신제2주유소(알뜰주유소)와 광명오일(GS칼텍스)은 각각 10일 오후 휘발유 판매가를 전국 최저가인 리터당 1천 368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영신제2주유소 최광수 사장은 "최근 공급가가 낮아져 판매 가격도 따라 내렸다"며, "주유소가 위치한 토지가 내 소유이기 때문에 주유소 임대료가 들지 않아 손해 보고 파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15일부터 리터당 1천 385원으로 휘발유를 판매하며 전국 최저가 주유소 자리를 지켜온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는 9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최저가와 비슷한 1천 369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대구 영신제2주유소와 충북 음성 상평주유소와 더불어 리터당 1천 300원대 주유소는 10일 오후 5시 기준 대구와 인천, 경기, 경북, 경남, 충북, 전북, 광주 등 전국 38곳에 있다.

서울 지역은 아직 1천 400원대에 머물고 있는데, 타 지역에 비해 주유소 임대료나 인건비 등 기타 비용이 비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 도림동과 대림동의 주유소들이 리터당 1천 414원에 판매하는 것이 최저가인 상태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현재 휘발유 전국 평균값은 리터당 1천 547원이다.

새해 들어서도 석유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 판매가격이 이에 맞춰 얼마나 더 떨어질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