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돼지농장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구제역 검사결과 양성으로 8일 확진됐다.

 방역대책을 총괄지휘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앞마당까지 구제역에 뚫린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 3천693마리를 기르는 세종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세종시의 농장에서는 어제 어미돼지 3마리에서 유두에 물집이 생기고 발굽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했는데 이 농장은 지난 1일 구제역이 발생한 천안 돼지농가와 19.4㎞ 떨어져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를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 위치한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인근 농장·도축장 등 축산관련 시설은 일제소독 조치에 들어갔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달 3일 이후 현재까지 구제역 바이러스는 충남북, 경기, 경북, 세종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세종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세종 인근의 대전, 전북까지 구제역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달 3일 이후 7일까지 구제역으로 돼지 2만8949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소는 경기 안성농장의 구제역 발생으로 1마리만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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