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혔으나 의식불명..


북한군 탈영병으로 보이는 남성이 조선족 부부가 살고 있는 집에 무단침입해 살해하였다
북한군 탈영병으로 보이는 남성이 조선족 부부가 살고 있는 집에 무단침입해 살해하였다

북한군 탈영병으로 보이는 남성이 조선족 주민 4명을 살해한 것으로 보여 논란이 되고있다.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7시께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허룽시의 난핑촌에 북한군 탈영병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조선족 주민 허모(60)씨 집에 침입해 마당에 나와 있던 허씨와 그의 아내를 살해했다.
또 그는 허씨의 이웃집에 살고 있는 이모(70)씨의 방으로 들어가 권총으로 이씨 부부를 때려 숨지게 했다.
이어 혼자 있던 차모(70)씨의 집에도 무단침입해 100위안을 빼앗고, 음식물을 얻어먹은 후 달아나기도 했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두만강 상류 쪽으로 도주했으나, 추격에 나선 중국군과 중국 경찰이 쏜 총을 복부에 맞고 붙잡혔다. 이후 허룽 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이 남성은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이 사용한 권총은 북한 내에서는 자요에게만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추정해 볼 때 부대 내 장교의 권총을 훔쳐 나왔을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무장 탈영일 가능성도 크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이번 사건을 공식 인정하면서 “이미 북한 측에 항의했으며, 중국 공안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살해된 조선족 유족들은 중국 정부가 경비를 소홀히 하여 사고가 발생하였다며 피해 배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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