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몰카 등 접수 즉시 경찰출동

1월부터 지하철 내 범죄를 신고하면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해 출동하는 ‘지하철 안전지킴이’ 앱이 운영되어 지하철 범죄예방에 혁신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서울시 관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앱을 시연하고 있다. 뉴시스3지하철에서 성희롱, 몰래카메라 촬영 등 성범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온다. 서울시는 30일 ‘지하철 안전 지킴이’ 앱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안심지하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앱은 스마트폰으로 지하철 내 범죄를 신고하면 실시간으로 해당 열차 위치와 칸 번호를 확인해 지하철 보안관, 경찰이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가던 시민이 범죄나 위급 상황을 전화로 신고하면 콜센터가 신고를 접수해 보안관이나 경찰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안전 지킴이 앱은 열차 운행 정보와 전동차에 설치된 와이파이 통신망을 이용해 신고가 접수된 열차와 가장 가까운 곳의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에게 바로 통보된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30일 오후부터 내려받기가 시작됐다.

서울시는 우선 범죄 신고가 많은 1∼4호선 구간에서 운영한다. 3월부터는 5∼8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9호선 및 코레일 구간은 해당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앱을 통해 범죄뿐 아니라 이동 상인, 종교 활동 등 열차 내 불편 민원 접수도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상철 기자 77msc@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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