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에서 단 1승조차 못하고 세계 축구와 격차 줄이기에 실패한 아시아 축구, 상처만 받은 아시아 축구가 이제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아쉬운 브라질월드컵에서 모습을 뒤로한 아시아 축구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변화를 나타내기 시작하였는데 이란을 제외한 브라질에서 활약한 참가국들은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변화를 꾀차려는 시도를 하였다. 우리와 숙적인 일본은 멕시코 전 대표팀 감독이었던 아기레 감독을 새로 선임하였고 호주는 신예들을 대거발탁하는 모습으로 세대교체를 감행하였다.

우리나라도 역시 외국인 감독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주는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드러내었는데 이같은 변화는 비단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좁히기위한 하나의 노력이라 하겠지만 다르게 보면 아시아 각국이 펼치는 축구스타일 유지와 그에따른 경쟁력 재확보를 위한 변화라는 점에서 보다 나은 그 중요성을 한층 더하게 만들었다. 또한 아시아만의 틀안에서 맞춘것이 아닌 세계 축구의 흐름에 맞추기 위한 점이 아시아 축구가 보여주고픈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수 있겠다.

물론 아쉬운점도 있다. 비교적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내었던 동북아, 오세아니아 축구와 달리 이렇다할 성적을 못낸 중동과 동남아 축구와의 실력차는 변화를 다짐하려는 아시아 축구로써는 하나의 장애물에 가까울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국제대회용으로 맞추어서 가는 일회성 정책이 아닌 10년내지는 20년을 돌아보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앞으로의 명맥을 이어가고 변화할수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것이다. 경쟁력 확보와 특유의 색깔을 뿜어내었던 아시아 축구, 오는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을 통해서 다시한번 변화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설지 변화를 시도하는 아시아 축구는 다가올 러시아 월드컵을 향해 가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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