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천800달러 정도 증가, 평균 환율 하락한 영향 크다"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8천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7%가량 늘어난 수치로,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29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NI는 2만8천달러 안팎으로 지난해 2만6천205달러보다 1천800달러(6.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월2일∼12월24일 평균 원·달러 환율 1,052원을 적용해 계산한 것이다. 원화 기준으로 1인당 GNI는 2천950만원 정도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주원 수석연구위원은 "2천년대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일부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 1인당 GNI는 매년 2천달러 정도 늘었다"면서 "올해도 1천800달러 정도 증가하는데, 이는 평균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평균 환율은 지난해의 1,095원에 비해 40여원 낮은 수준이다.
 
1인당 GNI는 2010년에 2만2천170달러로 2만달러대로 올라선 뒤 올해까지 5년째 2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평년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다면 3만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인당 GNI를 추정하는데 사용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이고, GDP 디플레이터는 1.3%였다. 원·달러 평균 환율 추정치는 한국은행과 동일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런 결과를 내년 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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