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풍 칵 당 베트남참전자회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풍 칵 당 베트남참전자회 부회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에는 한국인이, 한국에는 베트남인이 많이 진출해있다"며 "이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양국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3.9.25     youngbok@yna.co.kr
방한한 풍 칵 당 베트남참전자회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풍 칵 당 베트남참전자회 부회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에는 한국인이, 한국에는 베트남인이 많이 진출해있다"며 "이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양국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3.9.25 youngbok@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서로 사랑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는다. 한국에 있는 많은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그 배우자가 사랑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같은 길을 걸어갔으면 한다"

풍 칵 당(68, 예비역 소장) 베트남참전자회 부회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사무실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으로 시집올 때 언어, 풍습 등 적응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당 부회장은 월남전참전자회가 지난 24일 주최한 월남전 참전 49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베트남참전자회는 월남전에 참여한 베트남 측 퇴역군인들의 모임이다.

당 부회장은 "다른 나라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언어와 풍습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이 열심히 한국어와 한국 풍습을 익혀 잘 정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는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한국어, 문화, 풍습 등을 교육받을 수 있는 시설이나 기관을 더 활성화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당 부회장은 또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노동자가 한국에 많이 와 있듯이 베트남에도 10만여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양국 모두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월남전 참전자와 그 후손들에 대해서도 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적절한 처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부회장은 "상당한 세월이 지났지만 월남전 피해자들의 상처는 마음속에 계속 남아있다"며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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