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고등학교 홈페이지 화면 캡처
부성고등학교 홈페이지 화면 캡처
부산 부성고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부성고는 27일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참석 위원 10명 전원의 동의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부성고 신현철 교장은 “국가관이나 민족 발전에 대한 시각, 북한 문제를 다루는 시각 등에서 (교학사가) 다른 역사 교과서들에 비해 우월하다는 판단에서 참석한 학운위원 만장일치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성고는 지난 24일 교사협의회를 통해 교학사를 포함한 3종의 역사 교과서를 학운위에 추천했다.

부성고는 교과서 채택 사유로 교학사 교과서가 대한민국 체제와 정통성 유지, 산업화의 공과를 균형 있게 다룬 점, 민주주의 발전사, 북한의 인권문제·군사도발·핵개발 문제를 고루 다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부성고는 또 학교운영위원회 때 지난 11월 한 공중파에서 방송한 토론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그 내용도 참고해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몇몇 고교가 사실 오류, 이념 편향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으나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모두 채택을 철회한 바 있다.

부성고 채택 이전에는 서울디지텍고가 교학사 교과서를 복수로 채택한 유일한 고교였다.

그러나 올해 새롭게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1천794개 고교 중 단독으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부성고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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