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수산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인근 5개현에서 총 8000여톤의 수산물이 국내로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인근 5개현에서 8000t가량의 수산물이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후쿠시마현과 맞닿아 있는 미야기현에서의 수산물 수입량은 전년 대비 160배 이상 급증했다.
 
16일 민주당 임내현 의원이 식품의약품약안전처가 제출한 '후쿠시마현등 8개현 수입수산물 검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현과 인접해 있는 미야기현에서 국내로 수입된 수산물 양은 2011년 11톤에서 2012년 1844톤으로 167배나 증가하는 등 방사능 오염 우려가 큰 후쿠시마현 인접 지역의 수산물이 대량으로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수입어종은 활백합, 냉장대구, 냉장명태, 냉동고등어, 마른 전복살 등이다.
 
후쿠시마현 북쪽의 미야기현에서 수입된 수산물은 2011년 2건, 11t이었으나 2012년 47건, 1844t으로 167배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8월 말까지 47건, 617t이 수입됐다. 
 
한편 일본 수산청은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8개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키로 결정하자 한국을 방문해 수입금지 철회를 요청키로 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내현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우려가 큼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현 인근에서 잡힌 수산물이 국내로 8000여톤이나 수입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며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입금지 조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지역 확대를 위한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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