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은 2016년 개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가 경전철 10개 노선 건설 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신림·동북선을 이르면 올해 착공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우이∼신설 도시철도 공사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신림·동북선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졌기 때문에 빨리 협상을 타결하면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이∼신설선도 공사 현장에 내려가 보니 터널 굴착이 끝나 공정률이 44%로 내년에 8개월간 시험 운전 후 2016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11.4㎞, 13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완공되면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6호선 보문역, 1·2호선 신설동역과 환승된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경전철 사업은 다른 지역과 달리 최소운영수익보장(MRG)이 없는 민자사업"이라며 "경기침체로 투자처가 잘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보증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MRG가 없더라도 기업들이 충분히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직접 리프트를 타고 지하 260m 공사 현장까지 내려가 공정 상황과 터널 내 산소농도, 화재 등 위급 상황 시 비상연락 체계를 점검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지하공사는 지상공사보다 안전을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기존에 문제가 많이 지적됐던 감리제에 더해 시가 직접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동감리점검반'을 구성해 불시에 안전점검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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