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응수 대목장 압수 수색 마친 경찰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3일 숭례문 부실 복원 논란과 관련해 강원 강릉시 입암동에 있는 신응수 대목장의 W 목재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압수물품을 챙겨 나오고 있다. 2014.1.3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신응수 대목장 압수 수색 마친 경찰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3일 숭례문 부실 복원 논란과 관련해 강원 강릉시 입암동에 있는 신응수 대목장의 W 목재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압수물품을 챙겨 나오고 있다. 2014.1.3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강릉·서울=연합뉴스) 유형재 윤종석 기자 =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숭례문 복구와 앞선 광화문 복원 공사에서 나무를 공급한 신응수 대목장이 관급 목재를 횡령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날 신응수 대목장의 서울 자택과 신 대목장이 운영하는 강릉 W 목재상, 광화문 안에 있는 치목장 등 5∼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숭례문과 광화문 공사 과정에서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 등 관급 목재의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자료 확보 차원에서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신 대목장은 두 공사에서 쓰인 나무를 공급한 책임자다.
 

경찰 '숭례문 부실 논란' 신응수씨 목재상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숭례문 부실 복원 논란과 관련해 대목장 신응수씨(사진)가 운영하는 목재상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신씨에 대한 혐의가 특정된 것은 아니며, 장부상 관급 목재가 어떻게 쓰였는지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1.3 > photo@yna.co.kr
경찰 '숭례문 부실 논란' 신응수씨 목재상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숭례문 부실 복원 논란과 관련해 대목장 신응수씨(사진)가 운영하는 목재상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신씨에 대한 혐의가 특정된 것은 아니며, 장부상 관급 목재가 어떻게 쓰였는지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1.3 > photo@yna.co.kr

건물 기둥에 쓰이는 대경목(大梗木)의 경우 문화재청이 신 대목장에게 공급해 공사에 쓰도록 했다.

최근 일각에서 숭례문에 쓰인 목재가 금강송이 아니라 러시아산 등 외국산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관급 목재 공급 내용과 숭례문, 광화문 공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자료를 대조해 본 결과 관급 목재가 어떻게 쓰였는지 명확하지 않아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 등이 실제로 공사에 쓰이지 않았을 수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장부상 관급 목재가 어떻게 쓰였는지 내용이 불투명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일 뿐, 신씨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신 대목장은 목재상에서 기자들과 만나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 대목장은 "이 목재소에 20년, 30년 이상 된 국산 소나무가 많다. 숭례문 공사에 러시아산 소나무가 쓰였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억울함을 알릴 수 있도록 경찰의 수사가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 경찰이 부른다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덧붙였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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