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국 3천2개 가구를 대상으로 외식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치킨이 자장면을 제치고 가장 많이 시켜 먹은 음식 1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과 `치킨 등 닭요리'를 주로 시켜먹는다고 답한 비율은 42.4%에 달했지만 `자장면 등 중화요리'의 비율은 21.5%에 그쳤다.

피자를 꼽은 응답자의 비율은 16.6%로 그 뒤를 따랐고, 보쌈·족발을 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10.1%였다.

치킨은 가족 구성원수, 월 소득, 연령대, 주거지역 등의 조건과 관계없이 대부분 가장 선호하는 배달음식으로 꼽혔으나 60대 이상 계층에서만은 자장면(35.4%)의 선호도가 치킨(34.1%)보다 높았다.

피자는 `5인 이상 가구'와 `월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에서 자장면보다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5인 이상 가구 중 피자를 선택하는 비율은 25.4%(자장면 19.4%)였으며 월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 중 피자의 선호도는 23.2%(자장면 16%)였다.

배달음식을 선택할 때 고려사항으로는 음식의 맛(33%), 가격수준(20%), 배달의 신속성(20%), 메뉴종류(16%), 업체의 신뢰도(3%) 등이 꼽혔다.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횟수는 `한 달에 2∼3번'이 32.7%로 가장 많았고 `한 달에 1번'이 24.8%, `주 1번' 13.9%, `2주에 1번' 11.3%, `2∼3달에 1번'이 6.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13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국 3천2개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조사와 자기기입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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