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선정 '2013년 두각을 나타낸 여성 15인'에 뽑혔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올해 전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한 여성 15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박인비를 7번째로 꼽았다.

이 매체는 "한국의 박인비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에 처음으로 한해에 메이저 타이틀 3개를 휩쓴 여성 골퍼"라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한 올해 목표를 '행복'으로 바꾼 뒤 이전보다 더 성적이 잘 나왔다는 박인비의 인터뷰 내용도 함께 전했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3연승 등 모두 6승을 수확한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한국선수 최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 LPGA 상금왕 2연패 등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워싱턴포스트는 쿠바에서 미국 플로리다까지 수영횡단에 성공한 다이애나 니아드(64·미국), 동성부부를 차별한 미국 결혼보호법(DOMA)의 위헌결정을 끌어낸 에디스 윈저(83), 파키스탄의 10대 소녀 여성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6) 등을 박인비와 함께 '올해의 여성'으로 뽑았다.

이밖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수장에 오르게 된 재닛 옐런(67),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 소설가 앨리스 먼로(82), 세계 2위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첫 여성 CEO 메리 바라(51) 부사장, 머리사 마이어 야후 CEO, 셰릴 샌드버그(44) 페이스북 COO(최고운영책임자) 등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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