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쪽 모두 치킨게임?

채동욱 검찰청장
채동욱 검찰청장

조선일보에 의해 ‘혼외자식’ 의혹의 중앙에 서 있는 채동욱(54) 검찰총장은 9일 조선일보에 대해 정식으로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이 정정보도 청구서는 채 총장 본인 명의로 작성됐으며 이날 오후 6시쯤 조선일보에 접수됐다.

 
이렇듯 채동욱 검찰총장이 조선일보의 ‘혼외 아들 의혹’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 및 ‘유전자 검사’라는 강공으로 맞대응하면서, 양자 모두 어느 한쪽은 ‘거짓’이라는 치명상을 입게 됄 가능성이 높아졌다.
 
채 총장은 얼마전 조선일보의 폭로성 기사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검찰 흔들기’라고 강하게 반발했었으나, 만일 조선일보의 보도가 사실로 밝혀지면 청렴을 우선해야할 검찰총장 공직을 내놓아야 할 판이고, 그 반대로 밝혀지면 조선일보는 언론 매체로서의 위신은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다.
 
법조계 한 전문가는 “혼외자 아들이란, 최근에 도입됀 유전자 감식으로 확인하거나, 부모가 당사자들이 인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조선일보는 유효한 증거 어느 것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법률적 해석을 내놓았다.
 
대검찰청은 이날 조선일보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만일 조선일보가 응하지 않으면 이 사안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을 거쳐 재판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
 
채 총장은 "이른 시일 내 (조선일보에서) 정정보도를 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면서 "유전자 검사라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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