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노르웨이, 스위스, 일본, 한국 순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지난 2011년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각국 정부의 농업보조금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농업보조금 비율은 노르웨이가 가장 높고 뒤를 이어 스위스, 일본, 한국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OECD 농업정책: 관찰과 평가 2013' 보고서를 통해 세계 식량생산의 80%를 차지하는 47개국을 조사한 결과 2011년에는 농업보조금을 받는 농가가 15%에 그쳤으나 2012년에는 전체 농가의 6분의 1가량인 17%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주요 식량 생산국이 포함된 이번 조사에서는 그러나 OECD 회원국과 신흥국 구별 없이 국가별로 농업 보조금 비율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OECD 회원국은 지난 2011년 18%에 머물렀던 농업보조금 비율이 2012년에는 19%로 상승했으며 그중에서 노르웨이(63%)가 가장 높았으며 스위스(57%), 일본(56%), 한국(54%)의 순으로 농업보조금 비율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뉴질랜드(1%), 칠레(3%), 호주(3%), 미국(7%), 이스라엘(11%)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17%), 인도네시아(21%), 카자흐스탄(15%) 등 일부 신흥국들도 농업보조금 규모를 점차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식량자급을 하려는 국가에서 농업 보조금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지만 식량자급과 농업보조금은 큰 연관이 없다면서 오히려 식량생산 증가를 위한 투자, 식량 수입 방식 개선, 비상식량 비축 등이 식량안보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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