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하루만 쉬고 연휴와 주말에도 정상가동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주재원들이 추석 당일인 19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합동차례를 지냈다.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개성공단 종합관리센터 15층에서 우리 측 입주기업 주재원들을 위한 합동차례 행사를 마련했다.

합동차례에는 기업 주재원과 시설관리 인원 등 현지에 체류중인 80~90명이 참여해 고향을 생각하며 조상에게 예를 갖췄다고 관리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들은 차례가 끝난 뒤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함께했고, 관리위가 마련한 떡국을 함께 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관리위 관계자는 "개성공단이 재가동된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이라 그런지 화기애애하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추석 당일에 남아 있는 우리 측 인원은 168명으로, 이들은 이날 하루만 쉰 뒤 연휴 마지막 날인 20일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하며 공단의 완전 정상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북측 근로자들의 출근도 20일부터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이날 우리 측 인원 173명도 차량 144대에 나눠 타고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이번 주에 재가동되기 시작한 개성공단의 생산가동률은 첫 이틀간 55∼60% 수준이었으나 추석 연휴가 지난 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js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