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접근성 때문"…설악산 2위·지리산 3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지난해 북한산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이 전국 17개 산악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았다.

18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북한산 국립공원에는 지난해 총 774만610명이 방문해 설악산·지리산 등 전국 17개 산악 국립공원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설악산은 353만9천714명이 방문, 북한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리산 탐방객(267만2천57명)은 세 번째로 많았으며 내장산(170만4천73명), 계룡산(163만7천99명), 덕유산(160만7천376명) 순이다.

지난해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위에 오른 설악산보다 배 이상으로 많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북한산은 서울이란 대도시에 있어 다른 산보다 탐방객이 월등히 많다"며 "부산·울산 등 대도시와 가까운 지리산의 탐방객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년 동안 북한산·설악산·지리산·내장산·계룡산·덕유산 등은 꾸준히 탐방객 순위권 안에 들었다.

반면 가야산(88만5천902명), 치악산(53만3천771명), 월출산(41만94명) 등은 상대적으로 탐방객 수가 적었다.

지난해 경주·한려해상·태안해안·다도해해상·변산반도 국립공원을 포함한 전국 20개 국립공원의 총 탐방객 수는 4천95만8천773명으로 지난 2005년(2천814만6천385명)에 비해 45.5% 가량 증가했다.

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국립공원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으면서 탐방객 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첫 단풍이 이달 30일 설악산에서 시작해 지리산 10월11일, 한라산 10월14일, 북한산·속리산 10월16일, 팔공산 10월19일, 내장산 10월21일, 무등산 10월22일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도 평년보다 다소 늦어져 설악산은 다음 달 18일께, 지리산은 다음 달 24일께, 내장산은 11월6일께 단풍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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