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은 현실적인 대안…북 비핵화 협조 당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17일 오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전 세계 159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제57차 IAEA 정기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차관은 "원자력은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와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한국은 안전성을 전제로 원자력 기술개발, 안전시스템 구축, 국제협력을 수행함으로써 원자력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미래 원자력시스템, 환경친화적 핵연료주기 핵심기술, 원자력시설 제염해체 기술 등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발도상국들의 원자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구상(PUI)에 참여하는 등 원자력 기술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원자력 안전성 강화를 위한 IAEA의 다양한 활동을 지지한다면서 "한국은 원자력시설 안전성을 강화하는 장단기 개선사항을 이행하고, 노후 원전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는 등 원자력 안전 규제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IAEA 회원국 대표들에게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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