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물자 공급용…두번째 민간기업 참여

(케이프커내버럴<美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미국의 민간 우주항공기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전달할 우주화물선을 18일(이하 현지시간) 발사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우주항공사 '오비털 사이언스 코퍼레이션'(OSC)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무인화물선 '시그너스'가 탑재된 2단 분리형 로켓 '안타레스'(Antares)를 쏘아올린다.

OSC는 미국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에 이어 우주화물선을 발사하는 두 번째 기업으로, 안타레스 로켓을 개발해 지난 4월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 역시 시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시그너스에는 초콜릿 등 음식물과 비(非) 필수 품목만 싣기로 했다.

발사에 성공하면 시그너스는 오는 22일께 ISS에 도착할 전망이다.

OSC는 NASA의 상업궤도운수서비스(COTS) 계획에 따라 NASA와 19억 달러(약 2조6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안타레스와 시그너스를 개발해 왔다.

2011년 우주왕복선 운영을 중단한 NASA는 ISS에 대한 화물수송을 러시아 등 다른 나라 우주선에 의존해 오다 COTS 계획을 마련해 자국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이 계획에 따라 지난해 5월 민간 최초로 ISS에 물자를 전달할 우주화물선 '드래건'을 탑재한 로켓 '팰컨 9호'를 발사한 바 있다.

y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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