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DC의 해군 공창에서 총격이 발생해 여러 명이 숨지고 최소한 10여명이 부상했다고 미국 해군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해군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내 해군체계사령부(NAVSEA)에서 흑인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이날 오전 8시20분께 최소 세 발의 총격을 가해 여러 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했다는 것이다.

해군은 "긴급 요원들이 투입됐고 근무자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라며 "키 큰 흑인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연방수사국(FBI)도 총격이 보고돼 조사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이곳에는 약 3천명이 근무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리사 모나코 국가안보 및 대테러 보좌관 등으로부터 수시로 보고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일대 교통이 완전히 통제됐으며 워싱턴DC 내 레이건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됐다.

해군체계사령부는 함정과 잠수정 등의 건조 및 유지·보수를 맡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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