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이 1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125차 총회 소식을 전하면서도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일본 도쿄가 선정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방송은 "독일의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이며 IOC 부위원장인 토머스 바흐가 아홉 번째 IOC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회에서는 2020년 올림픽에 포함할 추가 종목 1개를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며 "투표에 참가한 위원 95명 중 과반수인 49명이 레슬링 종목에 지지표를 던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평양방송은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일본 도쿄가 선정된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15일 '북한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일 열린 IOC 총회에서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이 도쿄에 투표했으며 복수의 아프리카 국가도 북한의 주선으로 도쿄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yooni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