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3일 한라산 관음사 코스에서 열린 2013국민생활체육 전국 등산대회에 참가한 등반객들이 단풍나무 사이로 등반하고 있다. 2013.11.3    koss@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3일 한라산 관음사 코스에서 열린 2013국민생활체육 전국 등산대회에 참가한 등반객들이 단풍나무 사이로 등반하고 있다. 2013.11.3 koss@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3일 열린 2013국민생활체육 전국 등산대회에 참가한 등반객들이 한라산 관음사 코스를 오르다 잠시 멈춰 붉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고 있다. 2013.11.3    koss@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3일 열린 2013국민생활체육 전국 등산대회에 참가한 등반객들이 한라산 관음사 코스를 오르다 잠시 멈춰 붉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고 있다. 2013.11.3 koss@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3일 전국 유명 산은 막바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인파로 온종일 북적였다.

또 가을 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는 이들과 축제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가족 단위 관람객 등도 눈에 띄었다.

11월 첫 번째 일요일을 맞아 제주 한라산에선 전국 등산인 500여명이 참가한 '2013국민생활체육 전국등산대회'가 열렸다.

등산인들은 삼각봉까지 12km 구간을 왕복하며 울긋불긋 펼쳐진 단풍을 감상했다.

제주 들녘엔 가을 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면서 부근을 지나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2만5천여명이 찾아 오색단풍이 기암괴석을 휘감고 자태를 뽐내는 백담계곡, 오색 주전골 일대를 오르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국립공원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각각 1만7천여명과 1만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만산홍엽'을 이룬 산을 올랐다.

이처럼 많은 단풍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각 등산로 입구는 이른 아침부터 주차 공간을 찾는 차량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흐린 날씨가 낮부터 갠 충북에서도 유명 산과 주요 관광지에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단풍구경을 위해 평소보다 두 배나 많은 8천800여명의 등산객이 몰렸다. 월악산국립공원 역시 3천여명의 나들이객이 찾았다.

국립공원 계룡산과 대전 근교의 보문산 등에도 각각 1만여명의 행락객이 찾아 산 아래까지 내려온 단풍을 구경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강화도 마니산과 대구 팔공산, 경북 청송 주왕산 등지도 수 천명의 나들이객들로 붐볐고 대구 수성못, 경주 보문단지 등 도심공원과 유원지 등에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데는 바닷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부산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에선 시민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백사장을 거닐었고, 영도와 서구 암남동 등 바닷가에서는 강태공들이 몰려 낚시를 하며 여유로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또 전국 곳곳에서 열린 축제장에도 가족단위 관람객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시 동구 화수부두에서 열린 '수산물 한마당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꽃게 낚시체험, 소라 빨리 까기 대회 등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울산 태화강대공원과 충북 청원군 소재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각각 열린 국화축제에도 수천명의 관람객이 찾아 형형색색의 국화를 감상했다.

이밖에 아침·저녁으로 추위가 시작되자 휘닉스파크 등 일부 스키장은 인공눈을 뿌리며 개장 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한편 유명 산과 주요 관광지에 인파가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는 오전부터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전창해, 김선호, 고성식, 이상현, 손현규, 이상학, 최수호, 한종구, 최해민)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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