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6일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가슴을 열고 국정을 논의하는 것이 상례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박근혜 대통령,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3자회담에서 "서로 다른 시각과 입장을 갖고 한자리에 모여 의논함으로써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게 됨에 따라 더 높고 강한 통일된 국가정책이 나오지 않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새로운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여야에 모든 문제를 풀어갈 권한과 책임이 분담돼 있다"면서 "여야가 안보와 민생에 대한 정쟁을 중단하고 국회 안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자는 선언이 있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제안했다.

특히 "국민은 국회가 정상화되고 경제활성화, 민생 안정에 온 힘을 모아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국회의 가장 큰 헌법상 책무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원리를 잘 수호하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동시에 민생을 돌봐서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나 지금은 불행하게도 현역 의원이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됐고, 북핵 문제가 불거진데다, 경제 여건도 아주 어렵다"면서 "이번 정기국회는 새 정부 들어 첫 예산 국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복지국가와 행복국가를 이루려면 경제가 활성화해서 성장률이 4% 이상 되고, 이를 위해 모든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일자리 늘려나가는게 시급하다"면서 "오늘 회담이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드리는 새로운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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