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설국열차]
'설국열차'가 프랑스에서 개봉한다. 
 
국내 관객 930만을 돌파한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가 오는 10월 30일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 본격적으로 전세계적인 개봉의 포문을 연다. 이는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대 규모다. 
 
앞서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봉 감독의 영화 '괴물'은 2006년 프랑스에서 223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개봉했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2009)는 78개 스크린,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2002)'은 60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바 있다.
 
개봉에 앞서 지난 9월 3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가장 큰 862석 규모의 극장에서 언론 시사를 진행해 주요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대표 영화지인 '프리미어'(Premiere)에서는 "'설국열차'는 SF 영화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영화"로 극찬하며 "장르영화와 정치적 우화 간의 균형을 멋지게 살렸으며 봉준호 감독의 예술적 자유도 엿볼 수 있다"고 봉준호 대한 찬사를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또 프랑스 최대규모의 신문 '우에스트 프랑스'(Ouest France)는 "'설국열차', 흥행 향한 궤도 진입 시작해"라는 큼직한 헤드라인과 함께 "'설국열차'는 강렬하고 참신하며 스펙터클한 작품이다. 원작자인 장 마르크 로셰트, 뱅자맹 르그랑이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상영을 축하한 것은 '설국열차'가 원작 만화를 멋지게 각색해 냈다는 점을 인증한 셈"이라며 프랑스 관객들에게 익숙한 원작을 영화화한 '설국열차'의 완성도를 극찬했다. 
 
'설국열차'는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폐막작으로도 상영되며 이례적으로 10분 이상의 기립 박수를 받는 등 프랑스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설국열차'는 홍콩에서 11월, 일본에서 내년 2월 개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외 전역에서 개봉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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