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탑 헌화 등 기념행사 잇달아

지난 7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승절'(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기념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을 방문한 모습.
지난 7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승절'(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기념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을 방문한 모습.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은 중국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63주년인 25일 양국 간 친선관계를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면에 '전화의 불길 속에서 두터워진 동지적 우의와 친선'라는 제목의 논설과 함께 전쟁 당시 중국인민지원군의 용맹성과 희생정신을 찬양하고 양국 군인의 '우정'을 과시하는 기사 3개를 나란히 실었다.

신문은 논설에서 "중국인민의 항미 원조는 숭고한 이념과 위업실현을 위한 혈전의 길에서 맺어진 조중친선이야말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공고한 불변의 유대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중국인민지원군에 경의를 표했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중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강화, 발전시키고 있어 양국 친선관계가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앞으로 시대가 변천되고 국제관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든 우리는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유산으로 물려주신 조중친선관계 발전을 추동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은 공동 명의로 평양의 북중 우의탑에 헌화하고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을 추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헌화 행사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북중친선협회 중앙위원장인 강하국 보건상, 김성남 당 국제부 부부장, 강표영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승범 인민보안부 부부장, 김형준 외무성 부상, 김진범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 평양시 형제산구역, 평안남도 안주시, 회창군, 함경북도 온성군, 개성시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과 열사묘에도 헌화가 이어졌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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